퇴직한 공군사관학교 교수가 공군과 군인가족을 위한 독창회를 갖는다.6월 말 공군사관학교 교수직을 정년퇴임 한 장덕수(張德守ㆍ60ㆍ공사 13기ㆍ예비역 대령)씨는 오는 19일 오후 청주시민회관에서 '공군을 위한 장덕수 독창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 장씨는 플로토의 오페라 아리아 '꿈과 같이', 비제의 '하나님의 어린 양' 등 교회 성가곡과 우리나라 가곡 등 12곡을 공연하고 부인 박영신(59)씨와 기독교 음악 통신대 김두완(81) 교수가 특별 출연한다.
장씨는 이번 공연을 위해 2년 전부터 기독교 음악 통신대 석사과정에 입학, 성악공부를 해 왔고 95년에는 장로성가단으로 활동하며 미국 카네기 홀에서 합창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장씨는 61년 공사에 수석입학했으나 재학중에 불의의 사고로 팔을 다쳐 조종사의 꿈을 접고 학문의 길로 들어섰다.
장씨는 95년 공사를 졸업 한 뒤 서울대 공학사, 미국 애리조나 공과대 공학석사,서울대 교육학 석사, 미국 피츠버그대 철학 박사 등을 취득하는 등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며 30여년간 공사 교수로 재직해 왔다.
장씨는 "직업 성악가가 아닌 사람이 전문 공연장에서 독창회를 갖는 것이 두렵지만 환갑의 노병(老兵)도 성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 용기를 갖고 준비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비행단 등 공군부대 순회 공연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청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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