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권력 공백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고 과도정부 구성의 속도를 높이기위해 유엔 평화유지군이 조만간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14일 주로 이슬람권 국가들로 구성된 유엔 평화유지군 구성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제출했으며 안보리 상임 이사국들도 미국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보리 상임 이사국들은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 문제를 토론에 붙여이번 주말까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3일 “유엔이가능한 빠른 시일에 아프간에 진주, 권력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도 카불의 안전을 책임지고 과도정부 구성을 위한 기반을 잡기 위해 이슬람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평화유지군 파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부 동맹의 권력 독점을 우려하는 파키스탄도 “카불의 치안이 유엔이나 유엔 안보리가 승인한 평화유지군에 의해 유지되는 것을 선호한다”고밝혔다.
미국은 유엔 평화유지군을 터키 요르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으로 구성한다는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평화 유지군을 구성하는데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일단 미국이나 영국이 먼저 병력을 파견하고 이후 평화유지군과 임무를 교대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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