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14일 한나라당의 충청권 파고들기에 발끈, ‘이회창 식 좁쌀정치의 표본’이라고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이날 “두 당 지도자가 국리민복차원에서 정책공조를 하자고 합의했지만 한나라당은 당리당략으로 일관, 자민련 죽이기에만 혈안이 돼있다”고포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이회창 총재를 겨냥, “큰 정치는 않고 여기저기서 이삭줍기에나 열을 올리는 좁쌀 정치, 협량정치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세몰이에 맞서 17일과 내달 3일 대전과 충남 천안에서 당력을 모두 쏟아 시ㆍ도지부 후원회를 여는 등 맞불 놓기에 나선다. 특히 동요하는 하부조직을 추스르기 위해 내년 초 발족을 목표로 충청권을 모두 묶는 초대형 산악회 만들기를 착수했다.
김학원(金學元) 총무는 “한나라당의충청권 훔치기는 소리만 요란할 뿐 알맹이는 없다”며“입당 명단만 봐도 충청권에선 한 물 간 사람들”이라고 깎아 내렸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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