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3일째 대구간 선두를 유지하며 파죽지세로 북상을 계속했다. 제1, 2대구간에서 1위를 차지한 충북은 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 3일째인 14일 제3대구간인 대구_김천(76.1㎞)마저 1위(3시간51분15초)로 골인, 초반 3개 대구간을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충북은 1소구간(대구_태전 10.6㎞)서 유영진(서원대)이 이성운(서울ㆍ건국대)과 공동선두를 차지한 뒤 경주 중반 다소 처졌지만 주인영(서원대) 윤무훈(음성군청)등이 7소구간(선주동_대신리 8.88㎞)과 8소구간(대신리_김천 10.7㎞)에서 잇따라 1위로 골인, 김천에 선착했다. 충북은 종합기록서도 11시간15분14초로 2위 서울을 9분26초나 앞섰다.
서울, 경기, 강원은 종합기록서 2위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종합기록서 서울은 11시간25분40초로 2위로 치고나섰고 경기와 강원이 각각 11시간26분41초와 11시간27분14초로 뒤를 쫓고 있다. 전날 5위로 내려앉았던 서울은 이날 신예 엄효석(배문고)과김영춘(배문고)이 3소구간(신동_왜관 7.5㎞)과 6소구간(구미_선주동9.2㎞)에서 1위를 차지하며 3시간52분44초로 2위로 올라섰다. 김영춘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소구간1위로 들어오며 팀의 2위 도약에 앞장섰다.
전날 7위로 부진했던 경북은 이날 경주가 고향 땅에서 벌어진 탓인지 선수들이 각 소구간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3시간55분31초로3위로 껑충 뛰었다. 강원은 3시간55분48초로 4위로 들어왔고 충남은 보스턴마라톤 우승자 이봉주(삼성전자)와 올 조선일보 마라톤 우승자 지영준(용인대)이각각 4소구간(왜관_약목 11.4㎞)과 5소구간(약목_구미 9.3㎞)에서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선수들의부진으로 3시간56분39초로 5위에 머물렀다.
한편 충남의 이봉주가 4소구간에서 33분41초로 구간신기록을 세우는 등 이날 모두 10개의 소구간신기록이 쏟아졌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