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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 수출업자 변신 송병준씨 "방송프로 판매도 작곡만큼 창의적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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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 수출업자 변신 송병준씨 "방송프로 판매도 작곡만큼 창의적인 일"

입력
2001.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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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14일에 개막해 16일까지 열리는 제1회 국제방송영상물견본시는 국내 최초의 방송 견본시다.KBS와 영국 BBC 등 120개 국내외 방송사와 500여 명의 프로그램 바이어들이 참가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행사를 주최한 사람은 영화음악 작곡자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송병준(41)씨.

그는 지난 해 4월 영상 방송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고 판매하는 ㈜브로드 캐스트월드 와이드넷 사장으로 취임했다.

“한국 방송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 프로그램들이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에서 인지도는 높아졌으나, 콘텐츠 수출이 단기적이고 산발적으로 이뤄져 문제가 많았다. 체계적인 콘텐츠 판매망을 구축하고 우리 방송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견본시를 열게 됐다.”

그 동안 싱가포르, 대만 등에 우리 방송 프로그램을 판매해 왔다는 송씨는 “이번 견본시는 상당한 프로그램 수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창구이자, 세계 방송 프로그램의 최근 경향을 한 눈에 볼 수있는 교육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음악 작곡가에서 영상물 관련업체 사장으로 변신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주주인 코오롱에서 제의가 왔다. 방송 콘텐츠 판매도 음악 작곡을 하는 것처럼 창의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조직관리나 자금유치 등 어려운 점이 많아 공부를 많이 했다”며 웃는다.

견본시 설명회 자리에서 만난 그는 그러나 아직도 작곡가 분위기가 더 풍겼다.

사장으로 변신한 이후 그는 각 방송사의 드라마와 국내 영화들을 빠짐없이 본다.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른 드라마에 대해 “내용과 질은 일본의 것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다만 내용이 획일적인 것은 개선돼야 한다. 그리고 국내 시청자만이 아니라 세계 시장을 겨냥해 작품을 만들어야 콘텐츠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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