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ㆍ중등 교원 상당수가 교원단체의 정치활동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원단체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할 경우 대다수가 이를 투표에 반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초ㆍ중등교원 771명을 대상으로 ‘교원 정치의식’에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원과 교원단체의 정치활동에 대해서는 38.5%가 ‘매우 찬성’, 30.2%가 ‘대체로 찬성’ 입장을 밝혀 교원10명 중 7명 꼴로 정치활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는 16.2%에 그쳤다.
대학교원에게만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현행법에 대해서는 63%가 반대의사를 밝혔고, 초ㆍ중등 교원단체의정치활동 금지에 대해서도 68.4%의 응답자가 거부의사를 명확히 했다.
또한 교원단체가 특정 정당 및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할 경우 75.6%의 교원이 이를 투표에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선거 참여와 관련, 교원이나 교원단체를 대표하는 후보의 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58.5%가 찬성했고,각 정당 비례대표 참여 방안에 대해서는 67.1%의 교원이 지지의사를 밝혔다.
교총은 이에 따라 13일 발족한 정치활동위원회를 통해 ▦교육공약 개발 및 정당의 교육정책 비교 평가▦교원정치활동 보장을 위한 법률 개정운동 등을 전개하는 한편,특정 정당 및 후보자 선거지원, 정치자금 모금 및 기탁 등은 향후 법개정 추이를 감안해 추진하기로 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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