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을 고비로 감소세를 보였던 실업자와 실업률이 미국의 9ㆍ11테러등에따른 경기침체 심화로 증가세로 돌아섰다.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69만9,000명, 실업률은3.1%로 전달보다 1만5,000명, 0.1%포인트가 각각 증가했다.
실업자와 실업률은 2월 106만9,000명, 5.0%로 최고치를 기록한후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9월 68만4,000명, 3.0%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이번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연령 계층별 실업자를 보면 10대와 40대는 각각 6,000명, 1만5,000명이줄어든 반면, 20대는 6,000명, 30대는 1만6,000명, 50대는 1만4,000명이 각각 늘어났다.
통계청 허진호(許進鎬) 과장은 “20대는 취업감소로, 30대와50대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있다가 구직활동에 나선 사람이 많아 실업자가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년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는 장기 실업자는 1만2,000명으로 전 달보다4,000명이 줄었으며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에서 1.7%로 떨어졌다.
임금근로자중 상용직의 비중은 48.6%에서 48.4%로낮아진 반면, 일용직은 17.0%에서 17.2%로 높아져, 고용의 질은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직은 34.4%로 변함이 없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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