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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분당 길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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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분당 길 넓어진다

입력
2001.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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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개발로 꽉 막혀있는 경기 용인지역의 서울 접근로가 언제쯤 숨통이 트일까.용인에서 분당신도시를 거쳐 서울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용인시 수지읍 풍덕천 네거리의 교통체증에 시달려본 주민이라면 누구나 “입체교차로라도 세웠으면”라고 생각해봤을 것이다.

또 최악의 병목구간인 수지(풍덕천네거리)~신갈(경부고속도로 수원 톨게이트)을 연결하는 왕복 2차선을 “조금 넓혔으면… “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국도 43호선과 연결되는 풍덕천네거리는 경기 용인과 분당신도시의 경계지점으로 상습적인 체증을 빚는 곳이다.

경기도와 용인시는 주민의 이 같은 바람을 충족시키기 위해 풍덕천네거리를 중심으로 한 도로들을 확충해 이 일대 교통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용인시는 우선 수지(풍덕천 사거리)~신갈(경부고속도로 수원 톨게이트)을 연결하는 7㎞구간의 왕복2차로 도로를 왕복 6차로로 확장하기로 했다.

사업비 2,100억여원으로 2003년 초 착공돼 2005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토지공사도 수지-신갈도로와 판교방면 국지도 23호선을 연결하는 남북방향740m의 고가도로(왕복4차로)를 내년에 착공해 2003년 6월말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비 260억원.

토지공사는 또 수지-신갈도로와 신갈방면 국지도 23호선을 경부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지하로 연결하는 동서방향 600m의 일방통행지하차도(왕복 2차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토지공사는 이와함께 분당의 간선도로인 성남대로(왕복 8차로)와 연결되지만 갑자기 차선이 줄어들어 심각한 병목현상을 보이고 있는 죽전 로데오거리 일대 벽산아파트 사거리-죽전사거리간 900m를 2003년까지 왕복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구는 날로 늘어나고 있으나 서울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분당지역과의 교통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며“이들 도로가 확충되면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체증이 다소나마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분당주민들은 용인시의 이 같은 계획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분당신도시에 사는 김모씨는 “가뜩이나 용인주민들이 서울로 가기 위해 분당쪽으로 몰려와 교통난이 심각한데 분당으로 가는 연결도로를 추가로 건설하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용인주민들마저 분당쪽으로와 분당의 교통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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