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학생들이 외면하던 실업계 고교에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14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먼저 내년도 실업계 고교 신입생을 선발한 경기 지역의 경우, 경쟁률이 1.21대 1로 지난해의 1.07대 1보다 다소 높아졌다.
또한 농ㆍ공ㆍ상업계열 131개교 중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는 19개교로 지난해 43개교 보다 크게 줄었다.
이와 함께 수원농생명과학고와 매향여정보고, 군포정산고, 안양공고 등 상당수 학교의 경우 우수한 학생이 대거몰려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5~15점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취업난 여파와 2004학년도 대입부터 실업계고 졸업생의 4년제 대학 동일계열 학과의 정원 3%이내 정원외 특별전형과 실업고생 학비감면율 및 장학금 수혜율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실업교육 활성화대책발표에 대한 기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지는 다른 시도의 신입생 모집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학생수가 적어 정원을 채우지 못한 농촌지역 미달 학교도 추가모집으로 대부분 충원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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