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현장의 옛 체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건축박물관이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다.서울 충정로 골든타워 1층에 마련된 울트라건축박물관은 대패, 끌, 톱, 먹통등 총 30여종, 780여점에 이르는 각종 건축연장과 자료를 소장하고 16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건축장인의 연장이야기’라는주제로 열리는 개관전에는 조선시대 중ㆍ후기는 물론, 일제와 해방이후에 이르기까지 세월의 변화를 거쳐온 전통적인 건축연장220여점이 선보이게 된다.
또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미국의 건축연장도 함께 전시, 세계 각국의 건축풍토를 비교해 보는 자리도 제공한다.
이들 소장품들은 건축공학도 출신의 울트라건설 강석환 회장이 대학 2학년 때부터개인적으로 틈틈히 수집한 자료.
강 회장은 1983년 37살의 나이에 당시 한보종합건설 대표이사(전무)로 발탁, 1년만에 해외 수주액을1,800%나 급신장시키는 등 건설업계에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99년 부도난 유원건설을 인수, 울트라건설로 명칭을 바꿔 운영하고 있는강 회장은 2년만에 자산가치를 44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강 회장은 “쓸모가 다되면 버려지기 쉬운 건축연장에 대해서도 애착을 가져왔다”면서“이번 박물관 개관으로 일반인들도 건축현장의 대를 이어 내려오는 장인정신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말했다. 문의 (02)393-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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