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자(金明子) 환경부 장관은 13일 동강 유역에 초대형 리조트를 세우려는 강원도의 계획(본보 13일자 1(2), 5면 보도)과 관련, “영월 동강댐 건설 백지화의 최대 명분인 생태계 보전차원에서 사전 환경성검토 등 환경관련 제도를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 장관은 “강원도의 계획안이 아직 접수되지 않아 환경부의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며 “검토 요청이 들어오는대로 전문가의 정밀 조사를 거쳐 사업승인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초대형 리조트 건설 추진으로 이미 빈사상태에 빠져 있는동강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며 “강원도는 3류 관광지로 전락시키려는 ‘동강 죽이기 계획’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련 관계자는 “난개발과예산집행 난맥상 등을 철저히 조사해 강원도의 부도덕과 반환경성을 알리는 등 강력한 동강 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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