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대신 신용카드로 계산하는 자동판매기가 처음 등장했다.국민카드는 13일 조선호텔에서 이동통신업체인 KTF, 무선인식시스템 개발업체삼원FA 등과 함께 ‘무선망을 이용한 자동판매기 결제서비스’ 시연회를 갖고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후불식 교통카드인 국민 패스카드를 자동판매기의 인식기에 대면자동적으로 판매가 이뤄지도록 한 것이 특징. 이용대금은 자동판매기에 설치된 KTF의 무선모듈에 의해 정산처리가 되며 약정된 결제일에 신용카드대금과함께 결제된다.
국민카드와 KTF는 이 무선결제자판기를 연말까지 서울시내에 1,500대설치하고 내년부터는 자판기 운영자에게 시스템을 무료로 공급, 신규자판기 시장의 50%, 기존자판기의 5%를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동전을 갖고 다닐 필요 없이 자유롭게 자판기를사용할 수 있으며, 자판기 업자는 재고관리와 장애유무를 실시간으로 원격 체크할 수 있게 됐다”며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주차장, 지방의 버스, 지하철등에도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