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북부동맹의 카불 입성 소식이 전해지자 파키스탄은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다며대책에 부심하는 모습이다.파키스탄은 소수민족 북부동맹이 카불을 단독 점령, 차기정권의 주도권을 행사하려 할 경우 아프가니스탄은 심한 내분, 심지어는 피바다에 휩싸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아지즈 칸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어떤 세력이든지 단독으로 카불을 장악할경우 아프간의 미래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과 내전상황에 빠질 것”이라면서 “파키스탄 이 북부동맹의 진군에 반대해온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말했다.
다른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페레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부동맹의 단독점령 반대에 합의한 뒤 이틀만에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서 “앞으로 양국간 공조관계 뿐 아니라 전체 대(對)테러 국제연대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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