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튼 그레고리(57) 주교가 흑인으로는 최초로 미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에선출될 전망이다.일리노이주 벨빌 교구장으로 주교회의 부의장이기도 한 그레고리 주교는 부의장이 주교회의 의장을 승계해 온 전통에 따라 13일 총회에서흑인 성직자로는 사상 처음으로 3년 임기가 만료될 조셉 피오렌자 의장의 뒤를 잇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태생인 그레고리 주교는 1973년 사제로 서품됐으며 교황청 전례연구원에서 전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주교로 성성, 10년간 고(故)조셉 버나딘 추기경 아래서 보좌주교로 봉사한 뒤 7년전에 벨빌 교구 주교로임명됐다.
한편 미 조지타운대 사목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가톨릭인구는 6,370만명으로백인이 78%인데 반해 흑인은 200만~350만명에 불과하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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