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에서 처음 실시된 수능 영역별 반영에 따라 서울대 최상위권 학과에 지망하려는 인문계열 수험생은 언어와 사회탐구, 외국어, 제2외국어 영역에서 292점 만점에 278점 이상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입시 전문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13일 전국 165개고교 5만3,956명 수험생 영역별 가채점 점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총점 기준 370점 내외 수험생이 지원 가능한 자연계 최상위권 모집단위의 경우, 반영영역별로 ▦수리ㆍ과탐ㆍ외국어반영 222점(232점 만점) ▦언어ㆍ수리ㆍ외국어 반영 259점(280점 만점) ▦언어ㆍ수리ㆍ과탐ㆍ외국어 반영 327점(350점 만점)이 각각 필요한 것으로 예상됐다. 총점 360점 이상 지원가능 모집단위는 각각 217점, 251점, 317점이 합격 가능선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인문계열 상위권의 경우 언어ㆍ사탐ㆍ외국어ㆍ제2외국어 등 4개 영역을 반영하는 모집단위는 266점(292점 만점) 이상, 언어ㆍ수리ㆍ외국어를 반영하는 모집단위는 240점(280점만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언어ㆍ수리ㆍ사탐ㆍ외국어 4개 영역을 반영하는 한양대와 이화여대 인문계 최상위권 모집단위의 경우 영역별점수 합계가 295점(352점 만점) 이상은 되어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교육 김영일 교육컨설팅팀장은 “올 입시에는 모두 48개 대학이 수능 총점이 아닌 일부 영역성적만을 활용하며, 수능 총점이 높은 학생이 영역별 점수 합계에서 뒤지는 경우도 반영영역에 따라 최고 47%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점수 하락에 너무 개의치 말고 영역별 점수를 잘 따져 신중한 입시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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