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주문화재연구소는 13일 경북 경주시 구황동 292의1 분황사 동편 외곽 ‘황룡사지 전시관’건립부지내유적발굴 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것으로 보이는 원지(苑池ㆍ정원과 연못)와 축대, 배수로, 외곽 담장, 우물 등의 유적과 금동판불(金銅板佛) 등 유물545점을 발굴했다.연구소는 안압지와 용강동 원지에 이어 제3의 통일신라시대 인공 연못으로 기록될 이 유적을 7세기 중엽 분황사가 왕실 사원으로 창건된 후 조성한 ‘동쪽 연못’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연혁 등을 알아내기 위해 발굴을 계속하고 있다.
원지 안에는 인공섬 2곳과 연못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잔존물을 비롯해 각종 시설이 확인됐다.또 원지 서북편에는 담장으로 구획된 각각의 가옥 내에서 건물자리 1~2곳과 마당, 보도, 배수로, 우물 등이 함께 발견돼 당대의 가옥구조를 규명할수 있게 됐다.
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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