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박찬호(28)의 장기계약을 추진해온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13일(한국시간) 전화 기자회견에서 “박찬호에게 관심을 갖고 연락해온 팀은 모두 14개“라고 밝혔다. 그는 또 “FA 가운데 투수는 박찬호, 야수는 제이슨 지암비(오클랜드),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가 ‘빅 3’를 형성하고 있다”며“LA 다저스와는 2차례 공식 접촉을 했다. 다저스 구단은 박찬호가 원하는 3가지 조건중 2개는충족시킬 수 있으나 금전적 여건은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_팀을 2개 축소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박찬호의 계약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가.
“박찬호는 자유계약시장의 랭킹 1위 투수다. 최근 2년간 성적을 감안할 때 제1선발을 할 수 있다. 2팀이 축소돼 나오는 선수들은 다른 팀에 나뉘어지게된다. 약한 팀에 우선권이 주어지는데 피츠버그, 템파베이 등은 박찬호에게 베팅을 할 팀이 아니기 때문에 영향이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 박찬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승리를 생각하는 구단이다. ”
_박찬호가 원하는 팀의 조건은.
“첫번째는 승리할 수 있는 팀, 두번째는 편하게 야구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지닌 팀, 세번째는 실력에 걸맞은 대접을 해줄 수 있는 팀이다.”
_어느 정도의 장기계약을 추진하고 있는가.
“조건은 구단들도 밝히기를 원하지 않는다. 매우 조심스러운 사항이다. ”
_올 시즌 LA 다저스 구단이 박찬호를 정당하게 대접했다고 생각하는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비로 1시간 30분 경기가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또 등판 시킨 것, 박찬호를 구원 투입한 것은 유감이었다.”
_LA 다저스와 박찬호가 공식 결별하는 것인가.
“가능성을 퍼센트로 말하기는 어렵다. LA 다저스는 승리 가능성, 야구 여건 등은 좋지만 경제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장윤호특파원
changy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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