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2일 중국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의 cdma 2000-1x 시범망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중국의 최대 상업 지역인 상하이(上海)시에 시범망을 구축하며 모토로라,루슨트 테크놀러지, 노텔, 에릭슨 등 6개 외국업체도 베이징(北京) 항조우(抗州) 등지에 시범망을 깔 예정이다.
차이나유니콤은 시범사업을 통해 각 업체들의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검증한 뒤 상용망 공급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간 중에 선보인 고속 데이터 송수신 서비스 등 cdma 2000-1x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범망 공급업체로선정됐다”며 “이를 계기로 중국의 차세대 CDMA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5월 차이나유니콤이 실시한 1차 입찰에서 CDMA 시스템 113만회선(1억2,000만달러)을 수주한데 이어 6일 허베이(河北)와 텐진(天津) 지역에서 20만 회선(2,000만달러) 추가 공급업체로 선정됐었다.
한편 차이나유니콤은 내년 초 부터 1,330만 CDMA 회선을 이용, 상용 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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