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 "충북을 따르라"첫날 선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 "충북을 따르라"첫날 선두

입력
2001.11.13 00:00
0 0

충북이 대회 4연패(連覇)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충북은 12일 막을올린 제47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주최 한국일보사, ㈜일간스포츠, hankooki.com, 대한육상경기연맹) 첫 날 부산_밀양간 76.6㎞구간서 강원을 제치고 3시간57분40초로 밀양에 선착했다.5년 만에 대회에 나온 강원은 4소구간(김해_신천동)에서 1위를 차지한 허인구(한국체대)등 출전 선수들의 고른 선전으로 4시간01분29초를 기록, 2위로 들어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종합순위 5위에 머물렀던 전남은 마지막 8소구간(상남_밀양)에서1위로 골인한 박주영(한국체대)의 스퍼트에 힘입어 4시간01분55초를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경기는 이홍국(수원시청) 이명승(한양대) 등 기대주들의 부진으로 4분02초09로 4위에 머물렀다. 이봉주(삼성전자) 이의수 등이 출전, ‘스타 플레이어 군단’으로 주목을 받은 충남도 1소구간(부산_감전동)과 2소구간(감전동_평강동)에서 이의수와 이봉주가 각각 1위로 들어오며 기세를 올렸으나 후발 주자들의 부진에 따라 4분02초46으로 5위로 처졌다.‘영원한 우승후보’ 서울은 4분04초20으로 6위에 그쳤다. 경북은 4시간07분55초로 7위, 대전은 4시간11분01초로 8위를 차지했고 대구와부산은 9위와 10위로 들어왔다. 경남은 고교생들을 중심으로 선전했지만 높은 벽을 실감하며 11위로 골인했다.

이날 오전 10시 개회식을 갖고 부산시청을 출발한 11개 시도 철각들은 부산시민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1,400리 대장정을 시작했다. 1소구간과 2소구간은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 이봉주(충남)를 비롯해 지난해 서울하프마라톤에서 우승한 유영진(충북), 지난해 대회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던 손문규(충북), 올 전국체전 마라톤 우승자 이의수(충남)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참거,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한편 충북의 서현수(음성고)와 허장규(충북체고)가 3소구간과 5소구간(신천동_진영),서울의 엄효석(배문고)이 6소구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고교생들이 내로라하는 선배들을 물리치고 3개 소구간 선두를 차지했다.

▼47회를 맞은 대역전경주대회 개회식은 12일부산시청앞 광장에서 안상영 부산시장,이대원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이성준 한국일보 부사장 등 대회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부산시는 11개 시도건각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며 격려했고 사과 한 상자씩을 선물로 내놓았다. 이날 마지막 골인장소인 밀양에서오 이상조 밀양시장이 직접 나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이준택기자

nagne@hk.co.kr

■역전스타 / 4년만에 출전 이봉주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라도 통일이 될 때까지는 계속 현역으로 뛰고 싶습니다.”부산-서울대역전 경주대회에 4년만에 참가한 ‘보스턴의 영웅’ 이봉주(31ㆍ삼성전자)는 대회 첫날부터 영웅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제1구간(부산-밀양ㆍ76.6㎞)의2코스 주자로 나선 이봉주는 이의수의 뒤를 이어 감전동-평강동의 11.3㎞를 33분38초에 주파, 여유있게 소구간 1위에 올랐다.

8번째 참가한다는 이봉주의 역전경주대회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90년 대회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이봉주는 77년 이후 무관에 머물고 있는 소속팀 충남의 명예회복을 위해 출전했다.

그러나 그가 애착을 갖는 이유는 따로 있다. “국내외 대회를 막론하고 역전대회는 스피드 훈련에 가장 좋은 기회”라는 것이 진짜 출전 이유다. 거리가 짧다 보니 지구력으로 승부를 거는 이봉주는 이 대회를 통해 스피드 배양에 큰 효과를 거두었다. 이봉주는 역전대회에 참가한 뒤 출전한 93년 호놀룰루마라톤과 96년 후쿠오카국제마라톤에서 우승하게 된 것도 ‘역전대회의 공’이라고 말했다.

내년 5월말 결혼 예정인 이봉주는 이번에는 4개 코스에만 출전한다. “이 대회출전으로 항상 특별한 목표를 달성했다”는 그는 12월 예정된 후쿠오카국제마라톤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봉주가 또 다시 후쿠오카대회와 내년 4월 보스턴마라톤에서 월계관을 쓰게 되길 기대한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