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12일 저녁 소속 의원 전원을 여의도 한 음식점으로 초청,'소주 파티'를 했다. 이날 만찬음 10·25 재·보선 승리를 자축하는 잔치 자리이면서 한편으로는 민주당 내분의 불똥이 야당으로 튀지 않도록 당을 추수르는 행사이기도 했다.이 총재는 인사말에서 "재·보선 승리의 뿌듯한 감정을 되새기며 자리를 마련하려 했으나 자만하는 인상을 줄 것 같아 늦춰 왓다"며 "오늘은 몸을 낮추며 마음을 가다듬고 국민에게서 눈을 떼지 않겠다는 걸 다짐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의원 대표로 나선 손학규 의원은 "재·보선 결과에 담긴 국민의 ?렝? 잘읽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김대중 대통령은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해놓고 대통령에 다시 나온 분으로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어 민관식 김수한 고문,홍준표 의원 등이 "한나라당의 집권을 위하여"을 외치며 잇따라 건배를 제의했고,이 총재는 의원들의 테이블을 돌며 소주잔을 기울였다.
이날 만찬에는 10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박근혜 이부영 부총재,김덕룡 김원웅 의원 등은 강연 일정 또는 지역구 행사를 이유로 불참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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