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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유전질병 치료…유전자 전달체 국내 첫 대량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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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유전질병 치료…유전자 전달체 국내 첫 대량생산

입력
2001.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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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각종 난치성 유전질병 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유전자 전달체의 대량생산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특히 이 유전자 전달체는 수입품에 비해 가격은 2∼3배 저렴하면서도 10∼30배 가량의 성능을 갖고 있어 향후 유전자 치료법 개발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서울대 화학부 박종상(朴鍾相) 교수 연구팀은 “유전자를 환자의 암세포나 질병세포에 집어 넣어 치료용 단백질을 생산토록 해주는 유전자 전달체 ‘오콜’을 개발해 최근g단위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콜은 콜레스테롤에 아미노산의 일종인 오르니틴(Ornitin)을 붙여 만든 200∼500나노미터 크기의 양이온 미세입자로 음이온을 띤 세포표면과의 결합반응을 통해 유전자가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콜을 통한 치료물질의 세포 내 흡수ㆍ발현율은 거의 100%에 가까워 10% 수준이었던 디시-콜과 리포펙타민 등 수입품보다 효율성이 뛰어나며 체내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을 활용해 독성도 훨씬 적다.

박 교수는 “오콜의 개발로 그 동안 바이러스 치료법에 국한돼 있던 유전자 치료법의 범위를 확장하는계기가 마련됐다”며 “2~3년 내에 당뇨와 심근경색 등 성인병과 암치료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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