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농구 / SK빅스 "잘왔다, 문경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농구 / SK빅스 "잘왔다, 문경은"

입력
2001.11.13 00:00
0 0

‘람보슈터’ 문경은(30ㆍ190㎝)이 인천SK빅스의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시즌까지 8년간 서울삼성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다 6월 우지원과 맞트레이드 된 문경은은 정규리그 5경기를 치른 12일 현재 인천SK를 대구동양, 창원LG와 함께 공동선두(4승1패)로 이끌고 있다.문경은은 경기당 17점에 4.4개의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특히 어시스트부문에서 11위에 올라 있어 눈길을 끈다. 11일 경기에서는 문경은이 고비마다 3점포 4개를 터트리는 등23득점, 서울 SK나이츠에 당해온 연패사슬을 끊은 반면 우지원은 1득점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그렇다고 문경은이 지난시즌(정규리그 18.8점)보다 득점력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다. 단지 최희암 연세대총감독의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경은의 가세는 지난 시즌고비마다 한방을 터트려주는 해결사 부족을 뼈저리게 느낀 유재학 감독의 고민을 단숨에 해결해 주었다. 유재학 감독이 7월 시카고 트라이아웃 때 맥도웰을뽑고 나서 ‘문경은도 와 있다’고 하자 맥도웰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는 데서 알 수 있듯 맥도웰-문경은의 2대 2 플레이는 어느 덧 인천SK빅스의 주공격루트가 됐다.

문경은은 자신이 연세대 2년후배 우지원과 비교되는 것을 어색해 한다. 하지만 빅딜대상이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입장. 아직까지 문경은을 데려간 인천SK가 서울삼성보다비교우위에 있다.

유재학 감독은 꼴지팀을 지난해 정규리그 5위까지 끌어올리더니 올 시즌은 내심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노린다. 인천SK의 전력은 3년 연속 용병 MVP에 빛나는 조니 맥도웰과 문경은의 영입으로 크게 향상됐다. 서울삼성시절 김동광감독의 수비위주 조직농구에 적응하지 못하던 문경은은 둥지를 옮긴 뒤 팀내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을 다독거리며 초반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문경은에게 많은 득점을 바라지는 않는다. 그러나 언제터질 지 모르는 폭발적인 3점포가 있기 때문에 득점외에 상대에게 두려운 존재로 부각되는 것이 플러스 효과”라고말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