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고장으로 혼자 바다에서 표류하던 60대 어부가 6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전남 완도군 소안면 미라리 신중길(61)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께0.9톤급 해태양식 관리선을 타고 “제사상에 쓸 삼치 몇 마리를 잡아 오겠다”며 떠났으나 출항 1,2시간 만에 폭풍주의보가 발령됐다.
신씨는 뱃머리를 돌렸으나 기관이 멈춰서 그 때부터 출항 때 싣고 나간 1.5ℓ물 두병과 바다가 잠잠해져 잡은 삼치 5마리 만을 먹으며 6일간 험한 파도와 칠흑같은 어둠, 추위 등과 싸웠다.
탈진상태의 신씨는 10일 오후 3시께 제주 마라도 남동 65마일에서 희미한 기관 엔진소리를 듣고 구조신호를 보내 인근에 있던 중국어선 100톤급 저인망어선 절영호에 의해 구조됐다.
강성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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