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영 방송인C-SPAN이 10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의 유엔총회 연설을 생중계하면서 하단자막에 이 총리를 ‘북한총리’(North Korea PrimeMinister)로 소개해 물의를 빚고 있다.C-SPAN은 이날미 전역에 유엔 총회 연설을 생중계하던 중 낮 12시45분부터 15분간 이 총리가 연설하는 동안 서너차례 하단 자막으로 이 총리를 북한총리라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한국일보 미주 본사 등 한국계 현지 언론사등에는 “15분 동안 계속 잘못된 방송이 나가는 데도 주미 한국대사관 등은 무엇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외교관들의 안이한 근무자세를 비난하는전화가 쇄도했다.
이에 대해 한준엽(韓准燁)주미 대사관 공보공사는 “C-SPAN이 유엔 사무국으로부터 화면을 받아 송출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C-SPAN의 토니 윌리엄스 중계담당 PD가 이에 대해 잘못을 사과했으며 수일 내 재방송을 하면서 한국 총리로 시정해 내보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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