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귀임하는 리형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의 후임자로 차관급인 북한 외무성의 박길연 부상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유엔주재 한국대표부관계자는 10일 “중동담당 부상인 박길연이 후임으로 확정된 것 같다”며 “조만간 유엔 사무국에 박 부상이 신임장을 제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1985년부터 96년까지 11년간 유엔 대표부 대사를 지낸 거물을 다시 유엔 대표부에 보낸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일단 유엔 외교와 대미 외교를 중시하겠다는 의미로 보여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박 부상은 자강도출생으로 싱가포르, 콜롬비아 대사 등을 거쳐 유엔 대표부 대사를 지낸 후 96년 부상으로 승진해 귀국한 후 지금까지 중동담당 부상을 맡고 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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