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시나요 / 임신 중 충치치료 어렵다던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시나요 / 임신 중 충치치료 어렵다던데…

입력
2001.11.12 00:00
0 0

Q 임신 3개월째인 예비 엄마입니다. 임신한 후 사랑니에 충치가 생겨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합니다. 임신 중에는 충치 치료가 어렵다는데.A 흔히 임신하면 태중의 아기가 영양분을 모두 빼앗아 가기 때문에 치아가 약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 치아가 나빠지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구강이 불결해지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에는 체온이 상승해 입 안 속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조건이 됩니다.

또 입덧이 심한 경우라면 양치질을 소홀하기 쉽고 입덧으로 위산이 역류하면서 치아의 부식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치아 청결에 조금만 소홀해도 충치를 비롯한 각종 치주염이 생기기 쉽지요.

물론 임신 중에도 치과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치과 치료는 보통 모체가 가장 안정된 때인 임신2기(4~6개월)에 실시하지요.

유산 가능성이 가장 큰 임신 1기와 태아의 성장으로 인해 임신부의 거동 자체가 불편한 임신 3기에는 가급적 피하는게 좋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인 스케일링이나 충치 치료 등은 임신 중이라도 하루빨리 치료하는 게 고통을 더는 길이지요.

그러나 항생제나 마취제등의 약물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확산될 위험이 있으므로 치료를 출산 이후로 연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사랑니입니다. 사랑니는 평소에도 양치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충치가 되기 쉽습니다.

게다가 치료에 항생제와 마취제 등의 약물이 이용되므로 임신 중에는 통증치료밖에 도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 치과 질병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결혼이나 임신 계획을 세우면서 충치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사랑니를 미리 뽑고 이미 생긴 충치를 치료하는 것입니다.

임선아 연세해맑은치과 원장

권대익기자

d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