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듀서와 연예인 매니저를 사칭하며 여고생과 회사원 등을 상대로 성폭행한뒤 나체사진을 찍어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1일 마모(38ㆍ무직)씨를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과 성폭력범죄의 처벌ㆍ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마씨는 지난달 4일 오전 3시께 전화방 등을 통해 알게 된 장모(17ㆍ여상3년)양에게 방송국 PD라고 속인 뒤 장양의 집에 들어가 성폭행하는 등 지난해 8월 초부터 25차례에 걸쳐 여고생 6명과 회사원 1명을 성폭행한 혐의다.
마씨는 길거리 등에서 만난 피해자들에게 ‘유명 매니저’ ‘현재방속국 PD’라고 속여 접근한 뒤 “연예인을 만들어 줄테니 잘보여야 한다”며 모텔과 피해자의 집, 승용차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마씨로부터 압수한 신상명세서와 수첩에 적힌 여고생, 여대생 등을 합하면 피해자는 20∼3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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