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국민은행이 금리인하에 본격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국민은행은11일 시장 실세금리와의 역전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12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를 최고 0.2%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정기예금 1년 짜리 금리는 4.5%에서 4.35%로 떨어지며‘파워특별우대정기예금’ 및 ‘슈퍼정기예금’의경우 ▦1개월 짜리 4% ▦3개월 짜리 4.5% ▦6개월 짜리 4.6% ▦1년 짜리는 4.85%의 금리가 각각 새로 적용된다.
‘월드컵정기예금’, ‘빅맨평생정기예금’ 등 기타 정기예금및 적립식예금도 예치기간에 따라 0.15~0.2% 포인트 낮아진다. 반면 이자소득생활자를 위한 ‘생활안정 정기예금’은현행 금리(연6.0%)가 그대로 유지된다.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8일부터 CD(양도성예금증서) 연동대출금리를 0.3% 포인트인하한 데 이어 이 달 중순부터는 신규 가계신용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방침이다. 때문에 금융가에선 “국민은행이 합병에 따른 막대한 자금력과높은 신인도를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금리인하 공세에 나선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초우량리딩뱅크라는 우월적 지위를 토대로 공격적인 금리정책을 펴기 시작했다”며 ”당분간 여신과 수신 양면에서 금리인하 도미노가 은행권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라고말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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