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1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앞으로 청와대는 정치문제 개입을 자제하고 정당간 협력은 여야 모두의 협력을 얻는 초당적 자세로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고심 끝에 총재직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경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양대 선거 등을 생각할 때 당에 대한 책임도 중요하지만 국가에 대한책임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청와대는 앞으로 달라져야 하며 국정수행을 위해 행정부와 함께 전력 투구해야 한다”면서 “특히 중산층과 서민들을 안심시키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정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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