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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SKT,비 이벤트 "20억 값어치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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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SKT,비 이벤트 "20억 값어치 했네"

입력
2001.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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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돈 20억원을 날리긴 했지만….”SK텔레콤이 10월 한달 동안 수요일에 비가 11㎜ 이상 내리면 신규 가입자 1인당 10만원을 주는 ‘돈 Worry 비 Happy’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거액의 보험에 들었다가 결국 돈만 날렸다.

10만원의 행운을 거머쥘 수 있었던 대상은 8월1일부터 9월16일까지 011에 새로 가입한 고객 가운데 20대 전용 상품 ‘TTL’을 선택한 8만명. SK텔레콤은 80억원을 나눠주는 ‘불상사’에 대비, 현대해상화재보험과 계약을 맺고 2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보험회사측으로서도 해볼 만한 거래였다. 기상청 문의결과 19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 동안 10월에 비가 11㎜ 이상 내린 날은 17일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10월10일 수요일, 서울 지역에 제법 비다운 비가 내려 TTL 신규 가입자 8만명은 10만원을 손에 쥐는 행운을 잡는 듯 했으나 공식 강수량은 8.3㎜에 그쳤다.. SK텔레콤은 비록 보험사에게 20억원을 안겨줬지만 이이벤트에 힘입어 행사 기간중 35만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소득을 올렸다.

1999년 SK텔레콤으로부터 1억원의 보험금을 받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1cm 이상 내릴 경우 110명에게 승용차를 선물하는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행사에 관련됐다가 실제 눈이 1cm 이상 내리는 바람에 13억원을 써야했던 현대해상화재보험측도 당시의 손실을 만회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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