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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속으로] 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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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속으로] 샤를

입력
2001.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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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6년 11월12일 프랑스의 물리학자 샤를이 태어났다. 1823년 몰(歿). 샤를은 소르본 대학과 파리 공예학교에서 물리학을 가르치며 주로 기체의 성질을 연구했다. 물리학사에서 샤를은 기체의 부피와 온도의 관계에 대한 샤를의 법칙으로 유명하다.샤를의 법칙이란 압력이 일정할 경우에 기체의 부피는 그 종류에 관계없이 절대온도에 정비례하여 증가한다는 것이다. 샤를이 이 법칙을 발견한 것은 1787년인데, 1801년에역시 프랑스의 물리학자 조제프 루이 게이뤼삭이 이 법칙을 더 정교화해 게이뤼삭의 법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게이뤼삭은 물리학자로서 샤를의 연구를다듬었을 뿐만 아니라 화학자로서 유기물 분석법과 황산제조법을 개량했다. 샤를의 법칙은 그의 동시대인들이었던 몽골피에 형제가 하늘을 나는 기구(氣球)를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물리학 교과서에서 샤를이라는 이름은 흔히 보일이라는 이름과 붙어다닌다.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물리학자 로버트 보일은 1662년 온도가 일정할 경우에 기체의 압력과 그 부피는 서로 반비례한다는 법칙을 발견했다.

이 법칙을 보일의 법칙이라고 부르는데, 1676년에 프랑스 물리학자 에듬 마리오트도 독자적으로 이법칙을 발견해서 유럽에서는 보일-마리오트의 법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체의 부피와 압력에 관한 보일의 법칙을 기체의 부피와 온도에 관한 샤를의 법칙(게이뤼삭의 법칙)과 합한 것이 보일-샤를의 법칙(보일-게이뤼삭의 법칙)이다. 보일-샤를의 법칙에 따르면 기체의 부피는 그 종류에 상관 없이 압력에 반비례하고 절대온도에 정비례한다.

그러나 이 법칙은 실재하는 기체에서는 근사적으로만 성립한다.보일-샤를의 법칙이 곧이곧대로 적용된다고 가정한 기체를 이상기체(理想氣體) 또는 완전기체라고 부른다.

고종석 편집위원

aromach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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