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교육수준이 자녀의 대학진학률로 대물림되는 것으로 조사됐다.9일 한국노동연구원 방하남(房河男) 연구위원 등이 고졸이상 2,4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부모의 교육수준이 전문대졸 이상일 경우 자녀의 4년제 대학진학률이 69.1%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의 학력이 고졸일 경우 진학률은 45%였으며 부모학력이 중졸 이하일 경우는 27.1%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의 직업별로는 관리ㆍ전문직인 경우 4년제 대학 진학률이 58.2%로 가장 높았으며 준전문직ㆍ사무직은 49.1%, 서비스 판매직은 35.5%, 기능 생산직은 28.5%, 농림어업은 24.3%순이었다.
경제적인 요인도 대학진학률에 차이를 보였는데 상층 52.3%, 중층37.6%, 하층 31.9% 등으로 상대적으로 부모의 학력이나 직업 등에 비해서는 상관관계가 적었다.
방 위원은 “학력과 지위 등 부모의 문화적 자본이 가구소득 등 경제적 자본보다 자녀의 대학진학률에 더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는 사회ㆍ경제적 계층에 따른 고등교육 기회의 양적ㆍ질적 불평등 현상이 여전함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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