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본에서 ‘비치사커’를 했다.”7일 일본 사이타마구장서 일본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가졌던 이탈리아 대표 선수들이 일본의 월드컵 잔디구장상태를 혹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전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는1_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난 뒤 “사이타마 구장의 잔디상태가 고르지 못해 후반 곳곳에 뜯겨진 잔디 조각 사이로 드리블을 했다”고 푸념했다.
경기에 앞서 사이타마 구장시설을 점검했던 월터 개그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국장은 “사이타마 구장의 잔디가 아직 완전히 다져지지 않았고 표면이 고르지 못해 선수들의 플레이에 위험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사이타마 구장은 오이타 구장과 함께 잔디 생육의 문제점이 발생, 지난 9월 잔디를 새로 깔았다.
한편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이탈리아대표팀 감독은 “교통 상황이 너무 나빠 이날 경기장 도착이 지연돼 경기 시작 전 겨우 5분 밖에 몸을 풀지 못했다”면서 사이타마의 교통 체증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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