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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곧 現投인수 수정안 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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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곧 現投인수 수정안 낼것"

입력
2001.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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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추가특혜 요구로 현투매각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AIG가 조만간 새로운 안을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증권 관계자는 9일 “지난달 20일 AIG가 현대증권 인수와 관련 4개항의추가요구를 한 이후 협상에 진전이 없었으나, 조만간 AIG가 수정 제안을 해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안내용에따라 협상이 급진전될 수도, 중단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G는 ‘5년후 투자원금의 현금상환’ 등 4개항을 추가 요구했으나, 이중 투자원금 보장 부분은 철회했다. 현재 AIG는 급격히 악화된 한국내 여론을 감안, 양보를할 지 아니면 지난 8월의 신주인수가 인하 관철때의 경험을 살려 밀어붙일지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G가 양보하지 않을 경우 협상중단 여부는 결국 정부에 달렸다. 인수가 하향조정때도 현대증권 이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정부는 이사회를 소집, 인수가 하향조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부내에서도 AIG에 대한 비판여론이 강해, 매각협상이 중단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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