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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 D-2 / "내일을 향해 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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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 D-2 / "내일을 향해 달려라"

입력
2001.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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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_서울 대역전 경주대회는 마라톤을 포함해 한국 장거리의 유망주를 배출해낸 한국 육상계의 탯줄이다. 백승도, 황영조, 김완기,김재룡, 이봉주, 김이용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이 대회를 등용문으로 삼아왔다.제47회 부산_서울 대역전경주대회(주최 한국일보ㆍ일간스포츠ㆍhankooki.comㆍ대한육상경기연맹)에 참가하는 11개 시ㆍ도170여명의 선수들 중에는 장차 한국 마라톤을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올해로 4연패(連覇)를 노리고 있는 충북의 유영진(서원대)과 올 대회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는 충남의 지영준(용인대)이 대표적인 기대주. 1999년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유영진은 지난해 서울 하프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 대학 마라톤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충남체고 졸업 후 코오롱에 입단, 고 정봉수 감독의지도를 받았던 지영준은 지난해 대회서 최우수신인상을 수상, 이름을 알린 뒤 올 조선일보 마라톤에서 깜짝 우승, 차세대 기대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올 고등부 5,000ㆍ1만m 에서 우승을 휩쓸었던 허장규(충북ㆍ충북체고)와 대학부 5,000ㆍ1만m 1인자 조근형(서울ㆍ건국대),올 스포츠조선 단축마라톤에서 우승했던 강태규(서울ㆍ서울체고)도 중ㆍ장거리 차세대 주자로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모두 11개 시도가 참여하는 올 대회는 5강(충북ㆍ서울ㆍ경기ㆍ충남ㆍ강원) 2중(대전ㆍ경북)4약(대구ㆍ전남ㆍ경남ㆍ부산)의 판도이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알 일이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충북. 지난해 대회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던 손문규(삼성전자)를 필두로 지난해 조선일보 마라톤 우승자 김제경(삼성전자),올 고등부 5,000ㆍ1만m 최강자 허장규 등 쟁쟁한 선수들을 내세워 4연패를 자신하고 있다.

서울, 경기, 충남, 강원 등이 충북의 독주에 제동을 걸 팀들이다. ‘영원한 우승후보’ 서울은 배문고와 건국대 멤버들을주축으로 4년만의 정상 재탈환 의지를 다지고 있고, 지난해 대추격전을 벌였지만 2위에 머물렀던 경기도 정상을 넘보고 있다.

보스턴마라톤 우승자 이봉주(삼성전자), 올 전국체전 마라톤 우승자 이의수, 지영준 등 스타플레이어로 팀을 꾸린 충남과 지난해 참가하지 못했다가 올해 다시 역전경주에 뛰어든 강원도 깜짝 우승을 노리고 있다.

또 대전, 경북도 상위권 진출을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이며 약세로 평가되는 대구, 전남, 경남, 부산도 이변을 꿈꾸며 대역전경주대회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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