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cdma 2000-1x 컬러 휴대폰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삼성전자는 8일 올 10월말까지 자사가 35만4,000대(51.5%),LG전자가 22만5,000대(32.8%), SK텔레텍 등이 10만8,000대(15.7%)의 cdma 2000-1x 컬러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반면 LG전자는 자사가 23만7,900대(36.3%)를 팔았고 삼성전자는 34만2,000대(52.2%), SK텔레텍 등은 7만5,000대(11.5%)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는 흑백화면(4gray) cdma 2000-1x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시장에서 삼성전자가 50% 초반, LG전자가 20% 초반의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보여온 점을 감안할 때 LG전자가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30만원대 보급형 컬러 휴대폰을 먼저 출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편 덕분에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이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연말에는 고선명,고화질의 6만5,000컬러를 지원하는 컬러휴대폰을, 내년에는 32화음을 지원하는 컬러 휴대폰을 각각 출시하는 등 공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도 13라인 대형 액정 화면(LCD)을 장착한 신형 컬러휴대폰을 출시한데 이어 연말까지 15라인의 대형 화면을 장착한 컬러 휴대폰을 출시하는 등 컬러 휴대폰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어서 LG전자의 급속한 시장점유율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