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과 메리츠증권은 9일 새로 상장하는 합병 국민은행 주가가 4만5,000~4만7,000원까지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들 증권사는 8일 국민은행에 대한 보고서에서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 ▦소매금융 시장에서의 독점적지위 ▦신용카드 부문 성장세 지속 등의 이유를 내세워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교보증권은 국민은행의 주당순자산과 자기자본이익률 추이를 감안할 때 6개월 후 목표주가는 4만7,000원이며,현재가(기준가 3만3,800원)보다 39.6%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성병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3ㆍ4분기 실적호전과 콜금리인하, 하이닉스부담 해소 등 호재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장기적으로는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 국내 소매금융시장의 성장잠재력, 내년 하반기 경기회복에 따른 부실위험완화 등이 기대된다”며 “국민은행의 현재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메리츠증권도 국민은행의 12개월 목표주가를 상장 기준가보다 34% 높은 4만5,200원으로 제시했다.구경회 연구원은 “올해 국민은행의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매금융시장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 간의 합병으로 국내가계대출 시장의 42%를 점유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성장 추세에 있는 소매금융과 카드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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