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퇴계친필展 도록 오류투성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퇴계친필展 도록 오류투성이"

입력
2001.11.09 00:00
0 0

예술의전당이 퇴계(退溪) 이황(李滉) 탄신 500주년을 맞아 마련한 전시회 ‘글씨로 보는 도학자의 삶과 예술’전(9일~12월 9일)의 전시도록이 오류가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퇴계의 16대 직손인 이건환(56) 안견연구회장은 최근 도록의 오류를 적시하면서 도록의 배포중지 등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예술의전당 앞으로 보냈다.

이 회장은 “도록 392쪽에는 퇴계의 수제자인 한강(寒岡) 정 구(鄭 逑ㆍ1543~1620)선생이 ‘김사중의 아들, 김굉필의 증손’으로 기술돼 있으나 이는 ‘정사중의 아들, 김굉필의 외증손’의 오기”라며 “이를 포함해 40군데가 넘는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동일한 ‘고산구곡가’ 도판에 대해 ‘율곡 시 고산구곡가’ ‘무이도가10수’라고 표기한 점, 표암 강세황이 도산서원을 방문한 뒤 그린 ‘도산도’에 대해 ‘표암이 도산에 가보지 못했기에 필자 미상의 구본을 모사했다’고 기술한 점 등을 또 다른 오류의 예로 꼽았다.

이에 대해 예술의전당은 “일부 내용이 제작 과정에서 잘못 기재됐음을 인정하지만 ‘악의적인 고의’는 아니었다”며 “오류 부분에 대한 교정지 인쇄, 작품해설에 대한 별쇄본 발행 등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