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북부 전략요충지인 마자르_이_샤리프를 장악하는데집중되고 있다. 5주째 들어선 지금까지의 공습이 수도 카불과 탈레반 거점으로 알려진 남부 칸다하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에 비하면상당히 달라진 전략이다.반군인 북부 동맹도 마자르 주변 탈레반 전선에 대한 미국의 무차별 융단폭격을 이용, 본격적인 지상전에 나서 이 지역을둘러싼 미국과 북부 동맹의 공중ㆍ지상 연합작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피터 페이스 미 합참 차장은 7일 이를 위해 공습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반군측에 AK_47 자동소총과 로켓추진 수류탄 등 무기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타지키스탄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도 자국 공군기지에 대기중인미군 특수부대가 마자르_이_샤리프 부근에 몇 차례에 걸쳐 확대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마자르_이_샤리프를 탈환하려는 북부 동맹의공세도 상당한 전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 동맹은 마자르 인근 숄 가르 지역을 함락했으며 일부 병력은 마자르에서 남동쪽으로 7㎞, 남서쪽15㎞까지 진격했다고 밝히고 있다.
페이스 차장은 “북부 동맹에 진전이 있는 것 같다” 고 언급, 이를 뒷받침했다. 탈레반 측은 이에 앞서 마자르주변 케센데흐, 자리, 아크_쿠프로크 등 3개 지역을 반군에게 잃었다고 간접 시인한 바 있다.
BBC 방송은 7일 마자르_이_샤리프 전선에서 탈레반사령관 굴가라이와 파키스탄 민병대원 50여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소수계인 우즈벡족이 대다수인 마자르_이_샤리프는 대규모 지상전 수행에절대적인 우즈벡과의 보급로를 확보하는 데 필수적인 거점 지역인데다 헬기 공습을 위한 전진기지로도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미국 육군 제 10산악사단2,000여명은 마자르_이_샤리프 장악을 염두에 두고 이미 우즈벡 국경지대에 주둔하고 있다.
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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