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부터 시작된 극단 미추와 MBC의 마당놀이가 올해에는 각각 독자적으로 제작돼 관객을 찾아간다.현재 ‘마당놀이’ 상표권 분쟁은 MBC가 10월 초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마당놀이 상표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극단 미추가 최근 상표등록 무효 심판 청구소송을 특허청에 제기한 상태.
극단 미추는 9일~12월 9일 서울 정동 이벤트홀에서 ‘변강쇠전’, MBC는 17일~12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암행어사 졸도야’를 선보인다.
마당놀이의 적자(嫡子)가 누구인지 관객으로부터 심판 받는 예술법정인 셈이다.
‘변강쇠전’은 마당극 스타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 3인방과 1년 내내 합숙훈련을 해온 30여 명의 극단 단원들이 함께 한다.
연출은 미추 대표 손진책씨가 맡았다. 배우들의 구수한 입담과 뛰어난 순발력이 기대된다. 화~토 3시ㆍ7시 30분, 일 2시ㆍ6시.(02)3442-4684
반면 ‘암행어사졸도야’는 바람난 춘향, 속물 이몽룡, 변신의 명수 변사또 등 고전 ‘춘향전’에대한 참신한 인물 해석에 중점을 뒀다.
대구MBC 사장을 지낸 유흥렬씨가 연출을 맡았고, 오정해 김영자 양택조 등이 출연한다. 화~토 7시 30분, 토 3시ㆍ7시 30분, 일 2시ㆍ6시. (02)368-1515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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