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불교이야기·10년 공부 도로아미타불이 됐다,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은 아비규환의 참상이었다, 야단법석 좀 그만 해라….
우리 주위에서 흔히 하는 이 말들은 모두 불교에서 유래됐다. 아비규환(阿鼻叫喚)은 원래 불교에서 말하는 8대 지옥중 8번째인 아비 지옥과 4번째인 규환 지옥, 야단법석(野壇法席)은 야외에서 단을 차리고 불교의 진리를 논하는 자리라는 뜻이었다.
‘만화로 보는 불교 이야기’(책이있는마을 발행)는 1,600여 년 동안 우리 곁에 있으면서도 난해한 종교로 취급 받는 불교의 세계를 쉽게 설명한 책이다.
‘불교란 무엇인가’ ‘부처님의 생애’ ‘인물불교사’ ‘불교의 근본 교리’ ‘장엄한 불교 경전의 세계’ 등 만화책 5권에 불교와 관련된 웬만한 사항들을 다 담았다.
절과 탑의 의미부터 석가모니의 일생과 가르침, 해탈ㆍ윤회ㆍ자비 등 불교 용어의 뜻, 금강경ㆍ반야심경ㆍ화엄경 등 불교경전의 사상체계까지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예불시간에 법고(法鼓)를 두드릴 때 북채로 마음 심(心)자를 그린다는 사실, 물고기 모양의 목어(木魚)가 축소돼 목탁이 됐다는 사실 등 흥미로운 사항도 많다.
1991년부터 인도의 불교성지를 순례해 온 구도소설 ‘단(丹)의 작가 김정빈씨가 글을 썼고, 만화가최병용씨가 그림을 그렸다. 8,000원.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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