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통계회사인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가 한국인 메이저리거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는 8일(한국시간)최근 두 시즌 성적을 토대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포지션별 랭킹을 발표했는데, 박찬호(28ㆍ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A급 4위(92.333점),김병현(22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구원투수 A급 5위(85.756점)에 각각 올랐다.박찬호는 지난 해 A급 8위, 김병현은 A급 27위에서 급상승한 것이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가 발표하는 통계 지수는 메이저리그 팀들의 드래프트 순위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등급은 A, B, C, 무보상(No Compensation) 등 4개로 구분된다.
양 리그의 전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100점 만점에 99.1점을 얻은 콜로라도 로키스의 1루수 토드 헬턴.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1위는 랜디 존슨, 2위는 커트 실링(이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위는 그렉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차지했다.내셔널리그 구원투수 부문에서는 롭 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수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인 마무리 사사키 가즈히로는 아메리칸리그 구원투수 부문서 4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와 리치 오릴리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가 각각 내셔널리그 외야수,유격수, 포수부문 최고 점수를 얻었다. 또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가 투수부문 1위, 뉴욕 양키스 이적이 유력한 제이슨 지암비(오클랜드어슬레틱스)가 1루수 부문 1위에 뽑혔다. 매니 라미네스(외야수ㆍ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로드리게스(내야수), 이반 로드리게스(포수ㆍ이상 텍사스레이전스) 등도 부문별 1위 자리를 지켜 최고 선수임을 입증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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