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하나의 카드로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 택시, 주차료, 통행료 등을 모두 결제할 수 있는 ‘만능교통카드’제가 시행된다.이에 앞서 올 연말부터는 현재 사용중인 교통카드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전지역에서 모든 버스와 지하철을 자유롭게 탈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8일 ‘버스ㆍ택시ㆍ화물운송서비스 개선대책’을 발표, 내년 정보통신부의 전자화폐 표준화 작업에 맞춰 교통카드의 결제대상을 택시, 주차료 등으로 확대하고 전국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 단계로 현재서울, 경기, 인천으로 분리돼 사용중인 교통카드의 호환지역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돼 대중교통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단거리노선은 일반고속버스, 200㎞ 이상인 장거리 노선에는 우등고속버스를 각각 집중 투입하는 한편, 중고생과 65세 이상 노인의 우등고속버스 요금을 20~30% 할인해주기로 했다.
또 2003년까지 모든버스의 냉난방시설을 완비하고, 현재 316대인 천연가스버스(CNG)를 2007년까지 2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밖에도 택시운전자의 불법행위에 대한 가중 처벌제를 도입해 1년에 3회 불법행위를 할 경우, 면허취소 등 처벌기준을 강화키로 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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