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슈터’ 김훈(190㎝)이 웃음을 되찾으며 안양 SBS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그러나 지난 시즌 우승팀 서울 삼성은 3연패(連敗)의 수렁에 빠졌다.SBS는 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김훈(30점ㆍ3점슛 6개)과 퍼넬 페리(28점)의 활약에 힘입어 원주 삼보를 83_81로 꺾고2연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공익근무를 끝내고 두 시즌만에 복귀, 앞선 두 경기에서 3점슛 1개를 포함, 8득점에 그쳤던 김훈은 이날 고비마다3점포 6개를 성공시켜 팀내 최다득점인 30점을 기록하며 천금같은 첫 승을 선물했다. 삼보는 1승2패.
68_62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SBS는 2분51초를 남겨놓고 76_72로 쫓긴 상황에서 김훈이 회심의 3점포를 성공시키며 79_72로 달아나 승부를 가르는 듯 했다. 그러나SBS는 삼보 리브즈의 골밑 슛과 김승기의 레이업슛에 이어 허재에게 3점포를 잇달아 얻어맞으며 1분12초를 남겨놓고 79_79 동점을 내줘 위기를맞았다.
하지만 SBS는 퍼넬 페리가 4점을 추가한 반면 허재에게 미들슛을 허용, 83_81로 쫓긴 상황서 6.9초를 남겨놓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허재가 리버스 레이업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빗나가는 바람에 첫 승을 챙겼다.
한편 지난 시즌 최하위팀 대구동양은 용병 드래프트 1순위 마르커스 힉스가 41점, 11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원맨쇼에 힘입어 삼성을 86_67로 꺾고 2승1패를 기록, 복병으로떠올랐다.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1쿼터를 18_31로 뒤졌던 삼성은 3쿼터 초반 47_47 동점을 만들기도 했으나 이후4분여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연속 8점을 허용, 역전찬스를 무산시켰다. 삼성 용병 아티머스 맥클래리는 2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걸려 리바운드 2개(24점)에 그쳤고 주희정(5점) 우지원(5점) 등 외곽포의 부진으로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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