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광옥 대표는 8일 저녁 서울 봉천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재권한대행으로서 향후 당무 방침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당내에 아직 분란의 요소가 많은데.
"그런 얘기를 내 입장에서 하면 듣는 사람이 섭섭하게 생각할 것이다.당은 원래 잡다한 목소리가 많은 곳이다. 잡다한 목소리를 조화시키고 통일해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당내 정치다.민주 정당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되는 것 아닌가."
-앞으로 당 운영에서 그 같은 의견들을 반영할 생각인가.
"그렇다."
-향후 주요 정치 일정은 어떻게 처리하나.
"전당대회 및 총재와 후보 분리선출,정권재창출 등을 심도 있게논의할 기구가 필요하다. 당내 의견을 수렴해 중도적인 입장에서 기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늘 당무회의에서 총재직 사퇴에 대한 철회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게 봤다.대통령은 총재직을 사퇴했지만 여전히 당의 지주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무회의 건의에 대한 답변을 늦춘 이유는.
"대통령도 오늘 사태를 전혀 예상치 못했언 것 같다.좀 더 생각해 보겠다는 뜻이다."
박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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