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미국의 대(對) 테러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해상자위대 소속구축함과 보급함 등 함정 3척을 9일 오전 인도양에 먼저 파견키로 결정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8일 저녁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전했다.
히메노 쓰토무(姬野勉) 내각 부공보관은 “5,200t급 구라마호와 4,550t급 기리사메호 등 구축함 2척과 8,100t급 보급함 하마나호 등 함정 3척이 9일 오전7시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항에서 인도양으로 출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차대전후 처음으로 일본군의 해외파병을 가능케 한 ‘테러대책특별조치법’에 따라 파견되는 이 함정들은 자위대 파병 기본계획을 실행하기 앞서 측량 및 현지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자위함 3척에 탑승할 승조원 수는 700명 규모로 알려졌으며, 인도양에 도착하기까지는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함정들은말라카해협을 통과하는 동안에도 조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도쿄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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