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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BIZ / "훌륭한 리더가 되려면 사람을 잘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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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BIZ / "훌륭한 리더가 되려면 사람을 잘 써라"

입력
2001.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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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께 보내는 메모·제임스 J. 시로 지음ㆍ좋은책만들기 발행미국 굴뚝산업에서 닷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20여 명의 CEO는 이 책에서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에게 비즈니스와 국가 운영에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조언하고 있다.

CEO들이 제시하는 지도자에게 필요한 능력은 이렇게 요약된다.

온갖 도전에 잘 대처하고 일관된 비전을 창출하는 능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지혜, 전문성과 도덕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그들의 자질을 계발하는 능력, 정부 고객인 국민에게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조직 운용 능력 등이다.

한마디로 CEO들은 요즘처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대통령은 혼자만의 능력이나 정치 경력, 인기로 국가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인재 채용과 유지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세계 57개 지역에 2,000여 사무소를 둔 세계적인 숙박업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J W 메리어트 2세회장은 “어떤 상황이든간에 조직의 성공은 ‘사람’이라는 결정적 요인에 달려 있다”며 “조직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적절한 인물을 찾는 것은 과거도 그랬지만 현재에도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을 보살피면, 그들이 너의 고객들을 보살필 것이다”라는 아버지의 말을 충실히 따라 회사를 이끈 75년 동안 무엇보다 ‘사람’을 중시하며, 감사하는 마음과 확고한 지도력,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직원을 세심히 배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4위의 상호생명보험회사인 미국 가디언생명보험의 조셉 사전트 사장은 ‘잘못된 일을 하기 위한 올바른 방법은 없다’는 경구를 인용하면서 기업이든 국가이든 도덕적 행동을 장려하고 솔선수범하는 도덕적 문화를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만 6,700여 직원을 둔 종합국제에너지회사인 코노코 아치의 던햄 회장은 “기업이든 정부이든 인재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확실한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끊임없는 정쟁으로 인해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현재 우리 사회를 볼 때 우리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시대 변화에 걸맞은 정치ㆍ행정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 책은 시대적 요구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대통령이 될 것인가’ 보다는 ‘대통령으로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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