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8일 한보철강 매각과 관련, 이달 14일 입찰과 동시에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우 본계약은 이르면 이달말 이뤄질 전망이다.KAMCO 관계자는 “오는 14일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국제입찰을 실시하며 최고 가격을 써낸 응찰자로부터 1,000만달러의계약보증금을 받고 구속력있는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산관리공사가 ‘원샷 딜’로 명명한 계약방식에 따르면 MOU체결 이후 쌍방이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고, 손해배상까지 해야하기 때문에 입찰에서 본계약까지의 절차를 최단시간에 끝날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 매각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가격 등 매각조건에 관한 협상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왔다. 따라서 실제 매각이 성사되기까지는 숱한 고비를 넘겨야 하고 돌출변수 때문에 불발에 그치는 사례도 많았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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