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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 토마스 쿤 '과학 혁명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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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 토마스 쿤 '과학 혁명의 구조'

입력
2001.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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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과학사학자 토마스 쿤(1922~1996)의 저서 ‘과학 혁명의 구조’는 순수 과학서였지만, 1980년대 초 국내에 소개되자마자 대학생의 필독서가 되었다.이 책에서 ‘패러다임(paradigm)’이라는 용어가 탄생했다.

쿤은 패러다임을 ‘어느 과학자 사회의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그 무엇’이라고 정의한다. 어떤 이론에 의해 과학적 지식이 발전하다가 그 이론으로는 설명할수 없는 이상 현상이 나타난다.

그 시대의 패러다임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의 혁명 즉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새로운 과학이 출현하게 된다는 게 책의 내용이었다.

자연과학의 발전 양상을 설명하기 위해 쿤이 제시한 패러다임 이론은 다른 문화현상을 설명하는 데도 원용됐고 이제는 ‘한 시대의 지배적인 세계관’이라는 거대한 의미로, 20세기 후반의 대표적인 문명관으로 자리잡았다.

동아출판사, 이화여대 출판부 등에서 펴냈다가 1999년 도서출판 까치가 정식 저작권 계약을 맺고 출간, 지금까지 7만여 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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