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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때문에…" 영어듣기 재시험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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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때문에…" 영어듣기 재시험 말썽

입력
200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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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수능시험 영어듣기 평가실시과정에서 서울의 한 고사장에서 “저음을 못들었다”는 수험생의 이의제기로 듣기 문항을 다시 들려주고 재시험을 치르게 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서울 덕성여고 고사장에서 이날 오후 3시50분부터 실시된 4교시 외국어(영어)듣기평가 시험이 끝난후 한 학생이 “잡음으로 저음이 안들렸다”고 하자, 감독관이 4교시 시험이 끝난 오후 5시께 이 수험장에 있던 32명 전원에게 테이프로 녹음된 듣기평가 문항을 재차 들려주고 답안지를 다시 작성토록 했다.

시험 규정상 스피커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경우 방송을 중단하고 녹음테이프를 들려주게 돼 있으나, 스피커로 듣기 평가 문항을 다 들은 다음 저음을 이유로 모든 문항을 처음부터 다시 들려줌으로써 형평성 시비가 일 수 있다.

이에 대해 고사장 책임자는 “한 학생이 듣기시험이 끝난 후 ‘잘 안들렸다’고 이의제기를 했고, 전체 학생에게 확인한 결과 절반 이상이 ‘지장이 있었다’고 말해 중구교육청과 협의해 듣기시험을 다시 실시했다”고 말했다.

강 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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